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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행복교육 만들기' 2편 대입제도, 기본에 충실하자
등록일 :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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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EBS 행복교육 만들기 ■ 방송 일자 : 2013년 2월 22일 ■ 제목 : EBS ‘행복교육 만들기’ 2편 대입제도, 기본에 충실하자 -(사회자 신영일): 안녕하십니까 EBS 특집토론 행복교육 만들기 진행을 맡은 신영일입니다. 오늘은 대입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에는 대학교만 있고 고등학교는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공교육의 위기를 대입제도에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등학생들은 과중한 입시부담에 시달리고 학부모들은 사교육비 부담에 선생님들은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는 현실에서 행복교육이 설자리를 찾는 것 참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꿈과 끼를 끌어내는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서 대입제도를 과연 어떻게 개선을 해야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함께 말씀을 나눠주실 분들을 소개를 해드립니다. 먼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님이십니다. 어서오십시오.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예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신영일): 김윤배 성균관대 입학처장이십니다. 반갑습니다.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신영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십니다. 어서오십시오.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신영일): 이성권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이십니다. 반갑습니다.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신영일):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이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네 안녕하세요 -(사회자 신영일): 그리고 방청석에도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께서 많이 나와 계십니다. 방송 함께 하시면서 좋은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백원장님께 여쭤 보겠습니다. 지금 대입 전형이 3000가지가 넘는데요. 박근혜정부에서 복잡한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시는 수능, 수시는 학생부 그리고 논술위주로 선발한다는 방안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예. 보통 입시문제의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언제나 비슷합니다만 큰 방향, 개선 취지에 대해서는 대개 동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것은 쉽게 동의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시행방안이라던가 세부적인 방안이 나온다면 이해관계에 따라서 상당히 좀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사실 나오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가급적이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서 빨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큰 틀로서는 이미 방향은 제대로 잘 잡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예 그렇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예 교원단체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안 회장님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예 백 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문제가 되는 양적 간소화는 동의합니다. 다만 초등교육을 질적으로 정상화 하는 데에는 지금 현재 나온 안을 가지고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렇게 평가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예 그렇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예..대학의 입장에서는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인재를 선발하시는데 유리한 겁니까? 아니면 불리한 겁니까?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유,불리가 중요한 게 아니구요. 간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은 당연히 저희 대학도 찬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려되어야 할 점이 두 가지가 있다고 보는데요. 하나는, 공교육이 주체가 되어서 대비를 할 수 있는 방안이어야겠다. 사교육 유발요소가 없어야 된다라는 것 하구요. 또 하나는, 이젠 우리가 선진국이 되었으니까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그런 방안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렇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그렇군요. 김 실장님. 교과부에서도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과부 안을 포함해서 박근혜정부의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 어떻게 보십니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의 핵심은 그동안 대입제도의 변화를 위해서 해왔던 것들 중에서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지 않거나,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제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떤 새로운 변화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들 중에서 학생과 학교에 부담이 되고 있는 요소를 걷어내는 것이 좀 핵심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봤을 때 이제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나와 있지 않구요. 교과부는 이에 비해서는 조금 구체적입니다. 수시를 학생부, 논술, 입학사정관, 실기로 그리고 정시를 수능과 실기 전형으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요. 안 회장님 말씀하셨지만 이런 방안들은 그냥 갯수를 줄이는 정도의 효과는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많이 미흡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그러시군요. 학교현장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간소화한다고 하면 좋아할 것 같기는 한데 또, 바뀐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걱정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간소화 방안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찬성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역시 이 간소화의 과정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미 진협에서도 많은 경우들을 지적을 하셨습니다만은 이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겠다 하는 것이구요. 또 하나는 명칭 간소화가 대체로 이루어질텐데 전형에 따라 카테고리를 정하고 합의된 명칭을 쓰는 것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요. 대체로 전형이라고 하면 수시모집에서는 7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내신성적, 사정관제, 논술, 면접, 적성, 특기, 수능성적 이렇게 7가지 정도로 나뉘어질 수 있을텐데요. 이 과정에서 특히 서류 제출과정에서 나타나는 자기소개서나 추천서가 가장 큰 문제에요. 좀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학교에서 한 반을 운영하는 담임선생님이 추천서를 50개를 써 주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로지 입시제도만을 위해서 선생님이 근무를 하셔야만 하는 이런 결과가 되기 때문에 적어도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학교생활기록부로 갈음하는 이런 방법도 강구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좌우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는 겁니다. 그래서 학생과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원칙적으로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이렇게 복잡한 것도 분명히 문제인데 너무 자주 바뀌는 것도 문제입니다. 해방 후에 대입제도가 16번이 바뀌었는데요. 그동안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대입제도의 변천사를 살펴보겠습니다. (자료영상) -성우: 더 뛰어난 학생을 뽑고자 하는 대학,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고등학교, 그리고 각자 실력에 맞게 진학하는 공정한 제도를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 대입제도는 교육제도의 요구에 따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해 왔습니다. 해방직후 야외광장에 한 줄씩 앉거나 책상도 없는 교실에 빼곡히 앉아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정부의 개입없이 자유롭게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대학별 단독고사입니다. 그러나 지원자 미달로 인한 무자격자 입학 등 문제가 발생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가연합고사를 도입하였으나 1년 만에 폐지됩니다. 이후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입제도 최초로 내신제를 시도했지만 내신을 통한 무시험 전형은 부정, 비리를 양산해 5.16군사 정부에 의한 대학입학자격고사가 도입됩니다. 그러나 정원미달 사태와 대학자율성 침해가 문제되면서 다시 대학별 단독고사 체제로 돌아갑니다. 1969년부터는 예비고사를 통과해야만 본고사를 볼 수 있는 대입 예비고사제가 본격 시행되었으며 이는 과외 열풍을 초래했습니다. 1980년 고교 정상화와 과열된 과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7.30 교육개혁을 단행하고 고교내신제가 본격 도입됩니다. 하지만 대입 예비고사는 단편적 지식측정이라는 문제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시행된 지 12년 만에 폐지되고 맙니다. 1982년부터는 예비고사 대신에 대입 학력고사 성적과 고교내신 성적으로 선발하는 학력고사가 도입됩니다. 대입 학력고사와 내신 성적을 고려해 선발하다가 단순 암기력 위주의 학력고사를 보완하기 위해 논술고사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논술고사 대신 면접고사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1994년에는 내신, 수능, 대학별 고사 세 요소가 포함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국가고사가 실시됩니다. 아울러 14년 만에 본고사가 부활합니다. 하지만 학교교육 황폐화와 사교육 확대 등 많은 부작용을 일으킨 본고사는 1997년부터는 논술고사를 제외하고 전면 금지됩니다. 또한 고교 내신은 학교생활기록부로 대체됩니다. 2002년 대입시험에서 대입전형으로 대입제도의 운영 틀이 변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전형이 생겨납니다. 특별전형, 수시모집, 정시모집 등으로 모집시기도 다양해졌으며, 학생선발의 자율화, 특성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2,3년마다 한 번씩 변하는 수능은 입시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킵니다. 그리고 2012년 박근혜정부는 대입전형 및 지원방법 간소화라는 대학입시제도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정시는 수능 위주로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로 전형방법을 간소화 한다는 것입니다. -뉴스: 선택형 수능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학교와 학생들의..... -성우: 1945년 해방이후 16차례나 바뀌어온 대입제도. 박근혜 정부의 새 대입정책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교육현장의 혼란을 잠재워 행복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까요? -(사회자 신영일): 시대가 바뀌면 대학에서 사람을 뽑는 방법도 바뀔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험을 봐야하는 입장에서는 뭔가 바뀐다고 하면 가슴이 덜컹 내려앉습니다. 백 원장님 대입제도가 자주 바뀌는데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우선 많은 사람들이 대학입시가 바뀐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은 입시가 바뀔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내용도 바뀌어야 되고 또 여러 가지 교과서도 바뀌어야 되고 바뀌는것중에 가장 마지막에 바뀌는 게 사실은 입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입시는 꼬리에 해당하고 몸통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이나 교육정책이 바뀐다는 얘기인데요. 그것은 16번 바뀌었다고 얘기하지만 결국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또는 교과부 장관이 바뀔 때마다 나름대로 다른 정책이 생기고 거기에 따라서 교육내용이 달라지면 또 거기에 따라서 할 수 없이 입시도 달라지는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사회에서 교육내용이 참 많이 달라지고 있다라고 하는 게 중요한 일들 중에 하나구요. 이제 입시가 달라져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쉬워진다면 별로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는 원하는 대학 숫자가 몇 개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대학이 좀 서열화되어 있는 것도 있고 좋은 대학하고 나쁜 대학하고 너무 질적인 차이가 있다 보니까 원하는 대학의 숫자가 너무 적고 그렇다 보니까 경쟁이 너무 심해지고 그래서 조금만 달라져도 들어갈 수 있고 못 들어가는 이 경우의 수가 너무 많이 이해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주 달라지는 문제, 이런 것이 더 심각한 문제는 그만큼 좋은 대학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구요. 또 하나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너무 압축성장을 하다보니까 정책도 자주 바뀌고 교육과정도 자주 바뀌고 또 사람들의 생각도 자주 바뀌고 하는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일이라서 앞으로 우리나라가 좀 더 안정적으로 성장하면 이것도 좀 더 안정적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안 회장님 지금 대입제도가 공교육을 파행시키는 주범이다 이런 비난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그렇습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박근혜 정부가 양적 간소화를 내놓았지만 공교육의 질적 정상화를 위한 방안은 아직 많이 없습니다. 제가 하나 제안을 드린다면 지금 사교육 문제의 유발요인에 내적으로 결국 고교교육내용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 수능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아까 제도의 변천사에서 나왔듯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자체가 결국 고교수업 교육내용하고는 분리되어서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매년 예측 가능성이 부족합니다. 수학능력시험 특성상 통합교육내용 지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제가 최근에 어느 총장님하고.. 수학을 전공하셨는데요.. 그분이 최근에 시험에 나온 수학문제를 자신도 잘 풀지 못하겠다. 아주 극단적인 곳에서 시험을..왜냐하면 벌써 10여년 동안 계속 시험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수 없다는 것이죠. 따라서 저는 오늘 내적인 문제로서의 이 수학능력시험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이냐에 대해서 초점을 둔다면 고교교육과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해야 된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돼야 하는데요. 어떤 내용을 공부하면 수학능력시험, 또는 다른 유형의 성격을 제가 이따가 얘기하겠지만 그야말로 고교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그대로 열심히 하면 수학능력시험을 잘 봐야 되는데 그 내적 상관성이 떨어졌기 때문에 사교육이 계속 유발되고 매년 그렇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또 출제를 하고, 출제하는 분들이 대부분 교수님들이기 때문에 이것을 또 정보를 파악하는 능력을 갖는 방법이..대치동 학원을 가라는 것이지요. 이런 부분을 좀 고려해서 아까 우리 이성권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학교현장에서의 이런 행정적인 문제 라던가 대학입시에 관련된..그러나 이 본질적인 문제를 한번 개혁을 박근혜 정부가 꼭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처장님 현재 대학에서는 대학 입시제도를 가지고 원하는 인재를 충분히 뽑을 수가 있습니까?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저희는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지금 변화에 대해서 얘기를 하셨으니까 저도 놀라울 정도로 변화가 이루어졌던 것이 사실 아닙니까? 근데 변화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저는 두가지를 질문해 보고 싶습니다. 첫째가, 변화가 이루어지면 과연 공교육이 먼저 대응을 잘 하게 될 것인가? 사교육이 먼저 대응할 것인가? 당연히 사교육이죠. 그 다음에 변화를 하게 되면 부모님들은..우리 학부모님들은 무조건 복잡하다고 느끼실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불안해지시구요. 불안해지시면 사교육에 의존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변화를 줄 때 신중해야 된다. 그리고 교육목적을 가지고 해야 된다는 것을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입시는 처음에 말씀하신 대로 결국은 마지막에 바뀌어야 된다. 교육이 바뀌고 그것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현장에 계신 선생님의 입장에서 지금 입시제도의 문제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우리 사회가 많이 변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행정이라고 하는 것은 수요자인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지요. 또 현대 경제를 움직이는 모든 기업도 역시 수요자인 소비자들을 위주로 움직입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보면 교육도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그들의 요구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교육 수요자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는 것이 결국 목표가 되겠는데요. 그런 문제뿐만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역시 선생님들의 임무가 기본적으로 학습지도하고 또 한가지는 생활지도, 인성지도 이런 측면이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워낙 입시제도가 복잡하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에서 본래 해야 될 그런 임무들은 뒤로 한 채로 입시제도에만 매달리게 되니까 상당히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아까 원장님도 말씀하셨지만 교육과정에 의해서 배우는 교과목이 정해지고 그에 따라서 이제 시험문제의 범위가 결정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 배우고 있는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입니다. 일반인께서는 잘 모르실 수도 있지만, 좌우간 이 교육과정이 기본적으로 요즘 추세인 융복합시대를 정말로 잘 대변하고 있느냐? 저는 약간 문제가 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 전반적인 논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구요. 또 한 가지는 이것과 같이 입시가 너무나도 복잡하고, 또 선생님들이나 학생 스스로가 또는 학부모님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보니까 또 김 처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교육 시장이 움직이게 되고 결국 수요자인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사교육에 매달리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고 따라서 이런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육과정과 입시제도의 정상화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김 실장님 지금의 입시제도 안에서는 사교육비 부담이 계속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예. 그렇죠. 지금 대입제도와 대입전형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라고 봅니다. 하나는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이구요. 두 번째는 전형요소중에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학교 대비만으로는 어려운 요소들이 있다는 거고, 세 번째는 말씀하셨지만 예측 불가능성입니다.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하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면 과거에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수능과 내신, 논술 이것을 동시에 대비해야 된다는 건데요. 최근에 와서는 죽음의 다이아몬드라는 말을 학생들이 씁니다. 뭐냐 하면, 과거에 논술만 있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구술면접시험 그리고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시도되고 있는 대학마다 다른 방식의 평가, 그리고 각종 스펙자료와 이러한 다양한 서류들, 이런 것들이 다 합쳐지다 보니까 이제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준비해야 되는 부담요소가 너무 많고 복잡한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이것들이 조합되는 방식들이 또 복잡합니다. 그리고 반영되는 방식도 복잡하고..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구요. 그리고 고난이도 같은 경우에는 논술전형이나 특기자전형에서 요구하는 스펙자료가 대표적일텐데요. 논술이나 이런 데에서 출제되고 있는 시험문제들을 보면 정상적인 학교과정으로 대비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상당히 있는 거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측 불가능성은 저희가 작년에 조사를 해보니까 12월에 대입전형이 발표되고 난 후에 그 이후에 대입전형이 바뀐 사례들이 900건이 넘었구요. 그 중에 전형방법이 바뀐 사례들이 300건이 넘었습니다. 수험생이나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어떤 입시 준비가 되고 있지 않는거구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이제 컨설팅사적 교육이라던가 아니면 논술대비 사교육이라던가 이런 다양한 사교육들을 유발하고 있다고 봅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그럼 대입제도의 사교육 유발 사례에 대해서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자료 영상) -성우: 사교육 1번지, 대치동 학원가 밤만 되면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현재의 대입제도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며 수험생을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여기는 한 논술학원. 학교수업에 학원까지 밤낮으로 피곤하지만 혹시라도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지는 않을까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대입 준비생: 일단 학교수업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잘하는 친구들도 다니니까 다녀요 -대입 준비생: 피곤한데 입시라는 게 안 하면 뒤처지는 거고 안타깝지만.. -성우: 최근에는 논술 사교육을 받기 위해 지방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수십명씩 서울의 유명한 논술학원을 찾고 있습니다. 소위 논술 원정대입니다. 일주일에서 10일 단기간 논술 원정에 들어간 비용은 약 180만원. 비싼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논술 사교육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임경훈: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방 고등학교 같은 경우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가고자 하는 학생이 소수인 데다가 그 중에서도 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교에 가고 싶은 학생은 더더욱 적을 수 밖에 없죠. 좋은 학교에 가고자 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열망은 자연스럽게 그런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특정 지역이나 특정 학원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성우: 지난해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사교육비 총액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더 늘어났습니다. 그 중 논술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율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주정오: 요즘 우리나라 입시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해서 부모로서 안 할 수 없어요. 나만, 우리 아이만 혹시 도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있는 것이라도 팔아서, 일이라도 해서 아이에게 보태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 것 같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대입 준비생: 열의가 없는 선생님들은 아무래도..학원수업이 없으면 특히 주요 과목이면 학원수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성우: 입시 사교육을 부르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적되는 입학사정관제. 공교육의 정상화와 창의적인 인재선발을 위해 도입된 지 5년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 가능성을 평가해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에 입학사정관 전형은 내신, 수능, 논술에 스펙쌓기가 추가되면서 죽음의 다이아몬드가 되었습니다. 방학이면 활동경력과 수상실적을 쌓기 위해 각종 캠프와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 스펙을 쌓기 위해 이른바 입학사정관 전형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정원: 대학입시제도가 정말 복잡해서 그냥 공교육에만 맡길 수는 없고 정말 단순해졌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이 부담이 돼도 학원이나 사교육이나 전문가에게 요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아이를 위해서 어쩔 수 없어요 -대입 준비생: 진로와도 관련이 있고 그리고 학교 스펙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 나중에 자기소개서 작성할 때도 사용할 수 있어서 하려고 해요 -성우: 대학마다 다양한 요소를 반영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그 다양함과 복잡함으로 인해 준비하는 현장 교사들도 고통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강태호: 예를 들면, 나는 입학사정관제로 가기 위해서 이런 저런 활동을 안 했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학생들에게 어떤 정보를 줘야 할지 사실 막막한 경우도 많고요 -성우: 정보수집부터 스펙관리까지 그러나 입학사정관제 전형은 시행 5년째를 지나면서 스펙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지 사교육의 효과는 있는 건지 의문이 생깁니다. -변준한: 만약 교과점수를 기준으로 해서 순위를 매긴다면 지금의 문제점. 그러니까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취지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고 그러면 남은 것은 비교과인데 비교과를 하자니 비교과에서 정성적 평가가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자꾸 학생들이 스펙쌓기를 하게 되고 교외의 수상기록을 반영하지 않거나 또는 교외 수상기록이 의미가 없다고 하고 교내를 강조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전혀 그 말을 신뢰할 수 없는 거죠. 왜냐면 이미 합격한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스펙이 있기 때문이죠. -성우: 성적만이 아닌 학생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기 위해 도입된 논술과 입학사정관 전형.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교육의 그늘은 오히려 점점 깊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제 곧 고3이 되는 김현아 양이 나와 있는데요. 지금 입시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김현아: 네. 지금 입시제도가 너무 복잡해서 고3 학생이 공부를 하면서 입시제도까지 알아보기가 너무 힘든 것 같아요. 3000개가 넘는 전형 중에 어떤 전형이 저에게 제일 잘 맞고 저의 특성을 살려줄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것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서 많이 혼란스러워 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게다가 이번 학년부터 수능도 선택형으로 바뀌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감이 안 잡히는 것 같아요. -(사회자 신영일): 굉장히 지금 막막해 하고 있는데 현아 양도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봤나요? -김현아: 네.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다른 친구들하고 비교해서 많이 하는 편이에요? 어때요? -김현아: 많이 하다가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지금은 좀 줄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줄이고 있어요? 그래도 아예 안 할 수는 없는 거네요? -김현아: 안 할 수는 없죠. -(사회자 신영일): 그렇죠? 다 하니까..네..아이가 고3이면 엄마도 고3이다 이런 말도 있는데 고3 학생의 어머니가 나오셨습니다. 김경희 씨. 지금 대입준비를 어떻게 하고 계세요? -김경희: 저희 아이같은 경우에는 논술학원을 다니고 있구요. 그리고 교과목에 따른 학원도 다니고 있고, 또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위해서 교내에서 동아리 활동도 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아이가 부담스러워 하지 않습니까? -김경희: 많이 힘들지만, 논술학원 같은 경우에는 작년까지는 다니지 않았는데요. 올해 또 이렇게 입시가 바뀐 뒤로 논술비중이 커지면서 이번 겨울방학부터 논술학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겠는데요? -김경희: 네. 사교육비도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방금 전에 학생이 얘기한 것처럼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어머니들 사이에서는 공부는 학생이 하고 대학은 엄마가 보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마들이 수시전형을 공부하고 또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전형을 찾고 또 남들이 잘 모르는 틈새를 공략해서 전략을 잘 짜야만 된다고, 그래야만 아이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그렇습니다. 아이도 공부하고 어머니도 공부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유제숙 한영고 진학부장 선생님 나와 계시는데, 현장에서 느끼시는 사교육의 폐해 어느 정도입니까? -유제숙: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과도한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져 흥미를 잃게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자기주도적 능력을 저하시키게 되구요. 크게는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 활성화를 할 수 있는 대입제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도 사교육의 영향이 끼치고 있는데요. 특히 논술전형이 우리 학교에서는 사교육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는 좀 더 쉽게 출제가 된다고는 하잖아요? 그렇지만 대학에서 요구하고 있는 논술전형의 유형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신한테 맞는 논술 유형을 찾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논술학원으로 향하게 되지요. 그것을 우리 공교육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지금 화면에서 보셨다시피 사교육의 영향을 받고 있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부정적인 측면을 보셨는데요. 사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입학활동에 어떤 영향, 활성화를 주고 있어서요. 교육의 중심을 학교로 끌어들이는 이런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대입 간소화 방안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라는 용어를 찾아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모처럼 불고 있는 공교육 활성화 방향, 즉 학교중심의 공교육 활성화 방향인, 입학사정관 전형이 위축되는 건 아닌가하는 현장 교사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그렇군요. 입학사정관 전형에 관해서는 조금 후에 좀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눠 보구요. 그리고 사교육 1번지라는 대치동에서 논술을 지도하고 계시는 정주현 선생님 나와 계십니다. 논술 사교육현장을 봤습니다만 정말 이렇게 심각하고 학생들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거기에 쏟아 붓고 있는 현장에 계시는 거죠? -정주현: 네. 논술같은 경우에는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미 여러 차례 화면을 보셨지만 학교가 논술을 시행한 지는 굉장히 오래됐는데 학교 교육현장이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학교하고 학원 간의 어떤 질적 격차가 굉장히 많이 나는 전형이 바로 논술전형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KTX를 타고 오고 새벽에 버스를 타고 오고 아빠가 휴일을 반납하고 새벽에 학생을 데려오고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논술시험이 시행되기 일주일 전 이럴 때에는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상경해서 논술시험을 대비하게 되죠. 주로 학원에서 하게 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사교육을 업으로 삼고 계신 분에게 이런 질문이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대입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사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게 되겠습니까? -정주현: 저야 뭐 일단 논술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논술 자체, 글쓰기 자체의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이것이 과연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면 학교에서 해결을 할 수 있는 즉, 모든 대입제도가 학교 교육현장 자체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제 글쓰기 같은 건 독서와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달랑 책 몇 권 추천하고 권장도서 발표하는 수준이 아니라 책 자체를 교육현장에 투입하고 선생님들을 오랜 시간 동안 글쓰기를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면 이런 부분이 완화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지문 난이도 같은 경우에도 좀 가이드라인이 현실적으로 필요하겠죠. -(사회자 신영일):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 실장님 논술전형에서 사교육비 부담이 큽니다. 이거 어떻게 개선해야 되겠습니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저희는 논술전형을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이 논술전형은 원칙적으로는 좋은 시험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정주현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지금의 논술전형이 과연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거나 학생들로 하여금 정말 창의적인 공부를 하도록 하는 과정인가? 이것은 또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전형은 폐지를 하는 것이 맞고 다만 학교에서 논술교육을 강화하고 입학사정관제나 뭐 이런 것을 통해서 논술 수행평가 포트폴리오를 반영한다던가 중장기적으로는 고교교육의 변화 정도에 따라서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하거나 아니면 국가가 주관하는 방식의 준비 정도를 판단해서요. 그런 것을 실시할 수는 있겠지만 현재의 이 논술방식은 폐지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지금 논술을 지도하시는 분이 나와 계시는데.. 논술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옳다. 굉장히 용기있는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이성권 회장님. 진학지도를 하시는 입장에서 같은 의견이세요?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두 분 모두 논술을 통한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은 인정하시잖습니까?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논술이 이제 각 대학에서 교과서 내에서 출제되는 경향이 매우 강해졌구요. 또 그렇다고 한다면 기존의 난이도 있는 논술에서 탈피해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논술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꼭 논리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예컨대 에세이 형식이라던지 상황을 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그런 형태의 글쓰기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논술전형을 아마 실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역시 여기서 고려돼야 하는 것은 갑작스럽게 논술전형을 없앤다는 것은 지금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논술전형이란 말이죠. 그래서 학교현장의 혼란을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들고요. 대학고사라고 한다면 이제 논술 이외에도 적성고사라던지 뭐 면접고사라던지 이런 것들이 있는데 특히 이 면접고사의 경우에는 사정관제와 관련해서 같이 연계되서 실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면접을 위해서 따로 면접기술들을 배우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보구요. 오히려 면접과정에서는 학생들이 얼마나 준비했는지 또는 자기 진로에 대한 탐색을 얼마나 했는지를, 또는 잠재력이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역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과정 결정의 문화라고 저는 봐요. 대학별고사던 수능이던 간에 모든 정책을 만들어 가는 데에 있어서는 충분한 논의, 이해 당사자들의 이해, 최선의 선택, 이런 과정이 형성 되어야 앞으로도 정책이 계속 만들어질 것 아닙니까? 정책과정의 문화가 빨리 만들어지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안 회장님. 논술이나 면접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겠습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좀 엉뚱한 얘기가 아니라. 우리 국민 여러분들이 이제 인식을 완전히 바꾸실 때가 됐다. 즉, 평생교육이라는 용어가 모두가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공부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공부의 시작이고 대학에 가서 진정한 공부를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진정한 잠재력을 키우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대학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입시는 모든 잠재력을 평가해서 학생들을 측정하고 나서 대학에 들어오고 나면 잘 가르치지 않지 않습니까? 논술문제를 두분이 말씀하셨지만 저는 논술이 고교교육과정과 대학 입시는 일치가 되어야 합니다. 논술이라는 교과목이 없지 않습니까? 지금 말씀하시는 대로 논술은 통합적으로 모든 교과목을 융합해 내야 하는데요. 제가 경험한 바도 그렇고 사실 그렇게 부각이 안 되었지만은 대학입시를 하면 수많은 학생들이 논술을 봅니다. 채점에 대한 신뢰도의 타당성이 과연 검증이 되었는가 라는 것도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아까 글쓰기 기술을 배우는 그것을 통해서 어떤 내용에 대해서 획일화된 이런 실상을.. 앞에 입학처장님도 계시지만 이제 대학측에서도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정부가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수학능력시험의 문제를 제기할까 합니다. 사교육 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쉬운 수능 난이도 조정을 매년 하겠다고 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없잖습니까? 저는 기초로의 회기, back to the basic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수학능력시험의 개수 줄이기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됩니다.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한 시험을 볼 때에는 이제 기초학력능력 평가로 수학능력시험을 전환해서 고교교육과정에 있는 교과목과 일치시켜서 가르쳐야만 저는 사교육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백순근 원장님 계시지만 수학능력시험의 개념을 다시 재개념화 해야 된다. 따라서, 이렇게 되면 그 동안의 출제된 문제들을 바탕으로 문제은행식으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 대한민국의 고등학교가 교실에서 잠자는 학생이 없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사교육이 없어질 것이고 따라서 대학입시에서 대학은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을 측정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또 추후에 계속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알겠습니다. 백 원장님은 어떤 의견이세요? 지금 의견을 주욱 말씀해 주셨는데..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사실 어떤 입시제도라던가 요소가 들어오게 된 데에는 또 나름대로 시대적인 상황과 여건이 있기 마련입니다. 빼자는 것은 쉬워도 또 빼면 무엇이 들어오게 될지 궁금해지는. 그럼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뽑냐 뭐 이런 문제가 있는데요. 어느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직업의 종류가 수십만 개 정도가 되는데 정작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원하는 직업들을 물어보면 스무 개 이상이 잘 안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수십만 명이 대학에 들어가고 싶은데 원래 들어가고 싶은 대학도 제한돼 있고 전공도 제한되다 보면 어떤 방식으로든 정해진 정원 안에 학생을 선발해야 되니까 어떤 평가 요소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문제는 그 평가요소를 학교에서 다 준비시켜줄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고요. 그럼 모든 학교가 준비시켜 주면 그 모든 학생들을 다 받을 그런 여력은 있느냐 뭐 이런 문제들이 늘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우리 안 회장님께서 기본으로 돌아가자라고 하는 건데 가장 큰 기본은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고 또 그런 것에 대한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또 고등학교에서도 나름대로 고등학교 교육으로 충분히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인데, 이 두 가지가 여러 가지 재정적인 문제도 있고 선생님들의 여건, 자질 뭐 여러 가지가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구요. 또, 정부가 바뀔 때마다 큰 방향으로는 충분히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상황에서는 언제나 단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신 내용에 전반적으로 다 동의는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가능할까 하는 것에 대해서는 또 다른 지혜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대학의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지금 공교육 안에서 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얘기가 나왔는데 가능할까요?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예를 들어서 논술이 글쓰기나, 자신이 갖고 있는 해답을 얻어가기까지의 논리적 과정을 쓰는 거라면요. 제가 구체적으로 하나 얘기를 해 볼게요. 전년도에 저희 성균관대학교가 최초로 의예과에 대해서 논술을 실시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니터를 해보니까 거기에 나오는 아이들이 다 이렇게 출제해 가지고 어떻게 변별하려고 하지 하면서 나왔어요. 당연히 수능으로 따지면 최고인 아이들이니까. 그랬는데, 채점을 해본 결과는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시험을 못 봤습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이요 오지선다형, 단답형을 쓰는 능력과 그리고 아직 우리나라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논리적으로 쓸 수 있는 것 사이에는 굉장한 괴리가 있습니다. 저도 깜짝 놀랐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현실에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교육을 시킬때에도 그러한 방향들은 좀 더 강조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입학사정관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5년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장 상황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성우: 서울여자대학교 방학이라 교내가 한적한데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성예리나 학생입니다. 예리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데요. 학년 과대표를 맡고 있는 등 어떤 친구들보다도 열정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성예리나: 저도 새 터에 갔을 때 즐거운 추억이 있어서 새내기들도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해서 친구들과 같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성우: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던 예리나는 교내 eco실천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린캠퍼스를 실천하고 있는 서울여대는 예리나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성예리나: 상추, 부추, 배추 같은 작물을 재배하고 식당에도 제공해서 그 음식재료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소량을 줄이고 또 학생들에게 좀 더 저렴한 학식을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성우: 예리나처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에 비해 적극적으로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이미경: 처음 들어왔을 때 성적보다는 확실히 계속 많이 향상이 되고 있고 다른 전형으로 입학한 친구들보다 학업성취도도 약간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전과라든지 자퇴라든지 그런 학교 적응도에 대해서도 다른 전형으로 들어온 아이들보다 훨씬 좋은 편입니다. -성우: 서울여대에서는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별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시행하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50년 동안 지속되어온 공동체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합니다. 인지, 정의, 행동성으로 학생들을 선별하는 서울여대의 인성평가. 인성부분의 모델 학교로 선정되었음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김명주: 같은 학생을 놓고 다른 입학사정관이 평가할 때 평가가 다르다면 평가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잖아요. 보통 평가의 신뢰성 문제인데 그런 개인별 차이나 시간에 의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신뢰성의 차이를 줄이는 작업을 지금까지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시뮤레이션도 많이 하고 기준도 구체적으로 많이 강화하고 그리고 입학사정관들의 교육과 토론도 많이 해서 지금은 오차범위 내에서 신뢰성이 확보되고 있는 그런 상태여서 입학사정관제가 앞으로도 잘 운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우: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은 서울여대의 입학사정관제도. 학교도, 지원하는 학생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넓은 호수가 꽁꽁 얼 정도로 차가운 날.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오는 학생이 있는데요. 지금 어디 가는 길이에요? 오늘 신입생들 예비대학이 있어서 만나러 갑니다. -성우: 건국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김용준 군 평소에 긴장을 하는 편이라 말도 잘 못하고 성적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는 용준군,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김용준: 학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중.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저는 저런 혜택을 못 받았지만 다른 중.고등학생들에게 이런 정보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지원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우: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된 홍보대사. 많은 아이들을 만나며 애교심도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용준 군은 고등학교때부터 꿈꿔 왔던 해외봉사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입학사정관으로 입학한 후 얻은 것이 정말 많다는데요. 김용준: 수험생일 때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학교에 들어와서 보니까 특별한 자기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에 대해서 미리 고민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지금 대학 생활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또 학교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성우: 입학사정관제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가의 공정성. 점수로만 표현될 수 없는 친구들에게 건국대학교의 1박2일의 합숙면접은 큰 장점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부족한 면은 없었을 까요? 이정림: 건국대학교는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였습니다. 조직체계, 평가절차의 공정성, 평가내용의 공정성, 교육 훈련, 이 네 가지 영역으로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건국대학교는 이 매뉴얼을 통해 공정성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 -성우: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그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주어주는 것. 그것이 바람직한 교육의 척도가 아닐까요? -(사회자 신영일): 두 학교의 사례를 살펴 봤습니다. 이 자리에 인하대 임보영 입학사정관님 나와 계시는데요. 그동안 입학사정관제 성과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임보영: 네. 지금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 지 5년이 지났는데요. 대학교의 측면과 고등학교의 측면에서 비교해서 말씀을 드리면 대학교에서는 그동안 시험성적 위주의, 그러니까 수능과 내신위주의 하나의 획일화된 잣대로 학생들을 선발하기 시작했다면, 입학사정관제의 도입으로 인하여 대학의 건학이념이나 인재상에 맞는 학생선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구요. 고등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형식적으로 운용되어 왔던 주요 과목 위주의 그러한 교육제도 과정이 고교의 분류체제에 의해서 일반고나 특수목적고, 그리고 특성화고, 그리고 자율고의 교육과정에 맞추어서 내실 있고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던 점을 고등학교의 발전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주체의 입장에서 살펴 본다면 학생들이 그동안 자신의 점수에 의해서 수동적이고 피동적으로 대학교를 선택하게 되는 성향이었다면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들을 내어 자신의 열정과 관심을 통해 대학을 선택하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부분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볼 수 있구요.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들을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지금 입학사정관으로 들어온 아이들과 입학사정관이 아닌 비입학사정관으로 들어온 아이들을 분석해 봤을 때는요. 학생들이 입학 당시에는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이 학업성취도 부분에서 비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아이들보다는 조금 낮지만 전공수업이 시작되는 2학년, 3학년이 되었을 즈음에는 학생들의 GPA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구요. 그리고 대학생활의 만족도나 적응도 또는 중도 탈락률의 비율을 비교해 보면 대학생활의 만족도가 훤씬 높고 적응도 훨씬 빨리하고 활동도 매우 적극적이구요. 자신이 원하는 대학, 자신이 원하는 꿈과 끼를 알아보고 선택해준 대학을 굉장히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중도 탈락률도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그래서 지금 옆에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합격한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2학년 임수민 양이 나와 있는데 입학사정관제를 지원한 이유가 뭘까요? 임수민: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분명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고등학교 3학년 내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 입학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형을 보던 중 입학사정관제는 단순히 숫자로, 수능점수로 저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제가 해온 활동들과 저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저를 뽑아주는 전형이었기 때문에 굉장한 매력을 느꼈고 또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에 자신있는 제가 면접이 중요한 이런 전형에서 큰 강점을 나타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에 지원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분명한 꿈이 있다고 했는데 꿈이 뭐에요? 임수민: 제 꿈은 아나운서가 되는 것입니다. -(사회자 신영일): 오늘 아주 좋은 경험 되겠습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임수민: 네. 저는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꼭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요. 정답을 학교 밖에서 찾지 말라는 점입니다. 일단 입학사정관제라는 것은 자신만의 특별한 장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사교육을 통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오히려 일반화 시킨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특별함을 자신 스스로 풀어쓸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또 제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공교육 선생님들과 수차례 모의면접을 경험했었는데, 덕분에 저는 제가 직접 면접을 할 때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처럼 공교육 선생님을 믿고 자기만의 특별한 장점을 펼칠 수 있다면 이것이 합격비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이렇게 말을 잘하니까 합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안 회장님 입학사정관제의 문제. 향후 어떻게 고치는 게 좋을까요?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저도 입학사정관제 자체에 대해서는 초기 도입시기에는 상당히 찬성하는 사람이었습니다만 지금 현재 시점에서 바라볼 때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학입시라는 평가가 고교교육의 목표와 내용, 방법을 견인해 버리는 주객전도가 이루어지는 차원에서 볼 때는요. 입학사정관제가 또 다른 어려움을 고교교육에 미치고 있다 이런 측면이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고교교육이 정상화되려면 정규 교과와 교과외의 활동 즉 extra activity가 사실 정상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현재 우리나라 고교교육의 실상은 이런 전인적 활동들이 방과후에 수학능력시험 보충수업으로 모두 채워져 있고 이런 상황에서 과연 입학사정관제가 추구하려고 하는 그런 잠재력을 교과외의 활동을 통해서 스펙쌓기 밖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거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하고 그 다음에, 젊고 능력있는 입학사정관님이 나오셨지만, 조화로운 안목과 통찰력을 가진 연륜있는 입학사정관이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의 미래까지 통찰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는 것은 상당히 가르친 경험이 있는 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퇴임 교원들을 대학에서 적극 활용하고 신뢰하고, 또 그 분들을 전문교육을 시켜서 나가면 젊은 입학사정관과 신구 조합이 이루어져서 좀 더 타당성이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정착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진학지도를 하시는 입장에서는 입학사정관제에 보완해야 할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잠깐 올해 입학사정관제 개요를 말씀드리자면요. 올해 전체 대학정원의 약 13%입니다. 49,188명이네요.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총 정원의 13%이지만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대략 30%에 육박하는 대학이 대부분이구요.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서울대학교같은 경우에는 80%가 이미 넘었습니다. 그래서 늘려가기에는 더 힘들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입학사정관제로 인해서 현재 학교교육이 상당히 많이 변화가 왔구요. 또 일부 의견 중에는 비교과 활동이 상당히 사교육에 의존해야 된다 이럴 수밖에 없다고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구요. 또 실제로 여러 문제점들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창의적인 체험활동을 통해서 24단위를 학교교육에서 자율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그리고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충분히 비교과 활동이 가능하구요. 그렇다면 학생들의 진로나 적성을 고려한 소질의 고양이 가능하다고 보구요. 더 많은 정원의 증원은 좀 곤란하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이 수준을 고려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백 원장님 우리도 도입 5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도 정착되는데 시간이 한참 걸렸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네. 뭐 사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이니까요. 수십년이 걸려서 하나씩 하나씩 개선시키고 발전시켜온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워낙 시대가 달라지면서 시험 잘 치는 사람, 점수 높은 사람 뽑는 것이 대학에서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고, 또 국가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잠재적인 능력을 봐야 되고 개인의 성장배경이라던가 교육환경, 가정형편, 이런 것도 잘 고려해서 학생들을 선발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비록 5년 밖에 안 됐지만 상당히 출발이 좋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너무 성급하게 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미국이 한 90년 걸린 걸 우리는 한 19년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저는 이 정도 생각을 하는데 아무래도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히 했는지를 중심으로 해서 교사의 추천서, 뭐 이런 것을 중심으로 해서 선발한다고 하면 공교육 정상화에도 상당히 많이 기여를 할 수 있고 또 대학의 발전에도 기여를 할 수 있고, 또 우리나라 교육의 중요한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품격있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자고 하는 데에 입시제도가 상당히 기여를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그러시군요. 김 실장님 입학사정관제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말씀해 주신 긍정적인 부분을 빼고는 보완점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요. 판단의 근거는 그거라고 봅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보면 정규 교육과정, 학교에서의 활동에 집중을 하면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비가 되느냐? 아니면 그 것 외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보구요. 현재 입학사정관제도는 긍정적인 요소들도 있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수능과 내신의 부담은 그대로 존재하면서 추가활동에 대한 부담히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학교활동을 중심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라기보다는 개인이 나가서 스스로 해야 하는 것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보구요. 예를 들면 서울대 같은 경우가 학생부 이외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추가서류를 10개까지 낼 수 있게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이건 학생입장에서 학생부가 학교에서의 활동의 결과물인데 그것을 위해 무언가를 만들어 내야 하는 부담감이 존재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입학사정관제도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서류제출에 있어서는 학생부와 추천서, 자소서 그리고 학생부의 기록을 증명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내용으로 한정할 수 있는 자료들, 이렇게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보구요. 서울대와는 달리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입학사정관 추가서류를 받지 않겠다고 명시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저는 이런 것들이 전면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대학교 입장에서는 어떤 보완이 필요할까요?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첫 번째로 다양성 측면에서 저희들이 이제 입학사정관 제도가 도입된 것은 정말 시기적절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조금전 입학사정관님께서 성적이 좋아진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시로 들어왔거나 수능으로 들어왔거나 또는 논술로 들어온 아이들이 숙제를 냈을 때, 난이도가 있는 리포트를 냈을 때 하는 능력은 우월합니다. 그런 것들은 부인하면 안 되는데요. 그러나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아이들의 다양함과..지금 들어온 학생을 보셨지만 수업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에서는 굉장합니다. 그래서 대학 자체가 한 교실, 또는 한 학과를 보면 다양화가 많아지면서 서로 배우는 것이 많아진 거죠. 굉장히 바람직해졌다고 저는 보고 있구요. 우려가 되는 점은 첫째, 학생부의 양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도 어려우시고 우리 평가도 어려운 점이 사실 있구요. 그 다음에는 제가 잠깐 말씀 드리면 조금 전에 대학 인재상을 공부했다고 입학사정관제로 들어온 학생이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점진적으로 아마 백 원장님 말씀대로 고쳐져야 할 것들입니다. 왜냐 하면 고교에서 교육목표가 있고 인재상이 있으면 그것을 시키면요. 사실 우리 입학사정관님들과 대학이 열공을 해서(우리 아이들 말로..) 그것을 배워서 고교에서 교육이 이루어진 것을 저희가 반영을 해야지 대학이 대학의 인재상을 고교에서 공부해서 우리가 반영하겠다 이런 것들은 점진적으로 없어져야 할 것들이구요. 그 다음에, 비교과를 말씀하셨는데 아직도 고교 현장 대부분은 학업성취도가 중요합니다. 분명히, 그래서 저는 비교과와 교과 사이에서 너무 비교과가 강조된 측면은 서서히 교과와 균형을 이루어 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이제 수능제도의 운영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좀 나눠 보겠습니다. A형과 B형으로 나눠서 시험을 보게 된다고 하는데요. 백 원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네. 사실 수능이 A형 B형 이렇게 나누어 진 것이 2009년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국민 공통 기본교육과정이 없어지면서 공통이 없어지고 100% 선택형으로 바뀌었습니다. 게다가 기본과정, 보통과정, 심화과정, 이래서 고등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는 과목이 700개 이상의 과목으로 들어오면서 도저히 하나의 시험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A형, B형 수준별로 볼 수 밖에 없었던 그런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3년 예고제에 걸려서 2010년도에 이미 예고가 된 것을 2014년도 시험에서 반영이 되는 이런 것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동안 교육당국이나 또는 출제를 해야 하는 기관에서 준비를 소홀히 한 점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만 학교나 이미 예고된 이 내용을 변경하거나 유보하거나 하는 것보다는 또는 학부모나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것은 그대로 시행을 하되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급적 빨리 조금 더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준비를 해야 되고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를 빨리 교육을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A를 선택하고, B를 선택하는 게 누가 유리하냐, 불리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고등학교 과정에 따라서 적절한 시험을 치루고 그 시험을 치른 것으로 인해서 대학에 가는 것에 유리하고, 불리하고가 작용되지 않도록 준비와 조처를 빨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예. 말씀하신 대로 분명히 예고가 되었습니다만 학교현장에서 어느 정도의 혼란은 피할 수가 없겠죠?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네. 원래 시험이라고 하는 것은 학생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적절하게, 다시 말하자면 신뢰도를 가지고 평가하는 것이 바로 시험일 겁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어지는 것은 역시 수시와 정시를 지원하는데 필요한 전략 이외에도 수능시험 시험과목을 설정하는데에도 역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이건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구요. 따라서 학생들의 실력은 계속해서 변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3월부터 계속 A형 또는 B형을 정하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수학의 경우에는 그렇게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더라도요. 따라서 학생들의 실력이 변해 가면은 그 실력이 변해 가는 것에 따라서 또 지원하는 대학도 역시 변해 갈 겁니다. 그래서 대체로 예상하기로는 6월 모의고사까지는 B형 위주의 시험공부를 하다가 6월 성적을 받아들이고 나면 어떤 시험 유형이 유리할 것인지를 판단해서 선택하게 될 것 같은데요. 선생님들도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역시 아까 백 원장님 말씀하셨지만 교육과정과 연계된 시험이기 때문에, 또 이런 논란이 1월달에 계속 있었습니다만 선생님들, 특히 진학지도 선생님들이 주장하는 말은 이제 문제가 원천적으로 있기 때문에 폐지하자 이런 주장이 아니고 그런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살펴 가자 그런 얘기거든요. 다시 말하면 선생님들은 정책의 결정자가 아니라 정책이 결정되어지면 그것이 어떻게 연착되어 갈 수 있는지 이를 연구하고 또, 정책결정 과정에서 문제를 충분히 제기해서 문제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임무라고 보구요. 현재 시점에서는 더 이상의 A형, B형의 논란은 그만하는 것이 좋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이 선택형 수능이 잘 정착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까요?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이제 선택형 수능의 문제가 대표적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하면서 부담을 덜어 주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오히려 혼란만 부추기는 경우인 것 같구요. 지금 유보나 뭐 이런 것이 어렵다고 하면은 사실 수리영역 같은 경우에는 수준별 시험이라기보다는 계열별 시험이거든요. 그러니까 인문계열이 보는 시험이 있고, 자연계가 보는 시험이 있는 것처럼 저는 언어영역 같은 경우에도 같은 계열 안에서 수준별을 줘서 혼란을 주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연계열 학생이 언어영역의 범위를 조금 덜 주어서 조금 쉬운 시험을 보게 하고 그리고 인문계열 학생이 좀 더 심화된 공부를 할 수 있는..좀 이렇게 가면 입시전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혼란은 좀 없어질 거라고 보구요. 영어같은 경우에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이 예고되고 있고 2018년 정도는 유보되었기 때문에 그것과 발맞춰서 같이 병행해 가는 것이 정책의 지속성이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처장님. 대학의 입장에서 유보를 요구하기도 했었는데, 어찌됐든 혼란을 좀 피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저희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3월이면 이제 새로운 수능과 교육과정에 따른 준비가 되어야 하니까요. 각 주체들이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노력을 해달라. 대학은 안정적으로 선발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겠다. 이런 원론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에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혹시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어떤 문제나 혼란이 생기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달라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안 회장님 선택형 수능. 이제 시행을 앞두고 어떻게 준비를 해 나가야 하겠습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논란이 나오자마자 한국교총에서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이미 예고된 부분에 대해서는 그대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분명히 문제점이 상존하는 것은 학교현장에 있으니 이 문제를 그대로 간과해서는 안 되고 새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전혀 거론이 안 되고 있거든요. 그만큼 학교현장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 정책은..따라서 이렇게 톱다운 식으로 제도가 만들어지면 학교나 수험생이나 우리 학생이나 학부모님들이나 선생님은 그대로 따라 가야 되는 이런 일방통행적 정책은 있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새 교과부 장관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 그리고 백순근 원장님 계시는데 머리를 맞대고 3년 예고제라고 하니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A,B형이라던가 이런 문제보다는 아까부터 제가 계속해서 말씀 드렸습니다만은 주목을 못 받고 있는데, 수학능력이라는 추상개념을 이제 버리고 고교교육의 교과목 중심으로 기초학력 평가를 하면 우리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행복하게.. 오늘 주제가 행복교육 만들기인데 행복교육을 만드는 첫 번째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A,B논쟁은 아까 이성권 선생님 말씀하신 대로 이제 종결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서 이 대입제도를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은지 짧게 30초 정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백 원장님께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 원장 백순근): 행복교육을 위한 대입제도는 대입제도만으로는 할 수 없다는 게 답인데요. 그럴려면 국민행복 희망의 새시대 이렇게 얘기하는데 일단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어느 대학을 다녀도 정말 좋은 일자리 가지고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하는 것 같구요. 또 좋은 대학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게 대학 서열화 운운할 게 아니라 집 가까이 있는 대학에 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이 되면 누구나 행복한 대학입시제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서 입시제도만 보는 이런 단편적인 생각이 아니라 전체를 보고 우리나라 전체를 더 이끌어 나가기 위한 그런 계획 속에 입시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들이 입시가 문제라고 하는 것보다는 우리 사회가 아직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고 좋은 대학이 부족하구나 라고 하는 큰 그림을 좀 봐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램입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처장님 -(성균관대 입학처장 김윤배): 입학처장을 하면서 현장에 나가서 우리 학생들을 보고 학부모님들을 만나뵈면요. 가장 열심히 공부도 하고 생활도 열심히 하는 아이들입니다. 또 실력도 최고입니다. 전 세계에서, 그런데 행복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정말로 행복해져야 하구요. 우리 대학도 우리 아이들이 오면 행복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입학처도 전형을 설계하고 운영함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안 회장님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 아까 대한민국 (대입제도가) 13차례 바뀌었다고 했는데, 대학입시 평가가 초중고 교육의 목표와 내용과 방법을 견인하는, 본말전도가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자 스스로 교육계 내부에 있는 우리 스스로 반성을 해야 되는데, 제일 먼저 반성해야 될 분이 저도 대학교수지만 대학교수라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수가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의 현실을 가서 매일매일 생각하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수님들도 본인들의 자녀들이 교육할 때만 초중고를 이해하고 있어요.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현실을 잘 이해해야만이 지금 대학능력시험이 계속해서 존속한다면 수학문제시험의 출제가 올바르게 이루어질 것이고 그런데 막연하게 자기 전공분야에 함몰되어서 시험문제를 출제해서는 안 되고 특히 공부는 대학에서 특히 논술, 아까 추상을 얘기했는데 이런 창의력이 길러져야 하기 때문에 대학교육의 내실화, 백 원장님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학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질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려면 대학교수가 변화되어야 됩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이 회장님 -(서울진학지도협의회 회장 이성권): 행복교육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먼저 입시제도와 교육제도를 통한 공교육 정상화, 두 번째로는 계속 힘주어 강조하는 바입니다만은 교육 수요자의 권리, 세 번째로는 정말 중요한 겁니다. 정책결정과정의 바람직한 문화. 결국은 저희들이 속해 있는 서울진학지도협의회 뿐만이 아니라 모든 선생님들이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학교. 얼마 전에 서울시청에다가 저희 진협에서 무료 상담소를 만들어주십사 하고 부탁을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해서 무료로 봉사하겠다는 취지인데요. 결국 이런 활동들이 확산되다보면 학생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사회자 신영일): 알겠습니다. 김 실장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 김승현):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바뀌어져야 할 문제들이 있겠죠. 하지만 이 대입제도를 미시적으로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서 근본적으로 불평을 없앨 수는 없겠지만 현재 100인 고통을 50으로 바꿀 것이냐 150, 200이 되게 할 것이냐 이런 문제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하구요. 그것과 관련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복잡한 문제, 그리고 고난이도의 문제, 그리고 예측 불가능의 문제, 이 대입제도와 전형의 문제는 단기간에 반드시 바꿔야 할 요소들이라고 봅니다. -(사회자 신영일): 네. 좋은 말씀 나눠주신 다섯 분.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학생, 선생님, 학부모 여러분 감사합니다. 자 이것으로 EBS가 2주에 걸쳐 준비한 행복교육 만들기 특집토론 모두 마치겠습니다. 다양한 의견들이 행복교육을 만드는 데 밑바탕으로 잘 써야 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민: 아이들이 항상 즐겁게 다닐 수 있는 학교 시험이 없는 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 경제적 부담이 없는 학교 놀이를 많이 할 수 있는 학교가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가 되겠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찾고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적성을 빨리 찾고 거기에 맞는 교육을 받는 것이 좋은 학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가고싶어 하는 학교 학생들이 걱정없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행복한 학교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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